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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Roma / 7월의 이탈리아 이야기 및 로마 여행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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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쓰담이 입니다 :)

 

다들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유럽, 그중에서 이탈리아를 다녀왔습니다 !

 

눈치채셨겠지만 앞으로 이탈리아 여행기 포스팅이 올라올 예정입니다 :D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순으로 다녀왔고

오늘 첫 포스팅은 로마 이야기로 시작하겠습니다~


로마 Roma (4일 일정)

1일 차

이탈리아로 넘어가는 첫날,

저는 토요일 오전 인천공항 T1에서 출발하는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했어요.

 

이번 여행에서는 쇼핑을 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했기 때문에

모바일 체크인만 하고는 곧바로 라운지로 향했습니다.

(면세점 패쓰패쓰)

 

모바일 체크인 기계모바일 체크인 기계 확대사진
인천공항 모바일 체크인

 

PP카드가 있으신 분은 마티나 라운지에서

본인 무료, 동반 1인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50% 할인금액은 약 2만4천원입니다)

 

마티나 라운지는 인천공항 T1에서도 여러 곳이 있어서

항공 탑승 위치와 가까운 곳을 이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마티나 라운지
마티나 라운지

 

마티나라운지는 간단한 뷔페 형식으로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요.

 

처음 이용해 본 솔직한 후기는

PP카드 할인받는 경우가 아니라면 돈이 아깝다고 느껴질 것 같았어요.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드디어 항공편에 탑승했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유럽편은 기내식이 총 3번 나오는데

식사 2번과 간단한 간식 1번이 나왔어요.

(아시아나 이용하시는 분들, 무조건 쌈밥 드세요!)

 

쌈밥 기내식덮밥 기내식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좌 : 쌈밥 / 우 : 덮밥)

 

그렇게 설레지만 지루하고 불편한?

약 13시간의 비행을 버티면 로마 다빈치 공항에 도착합니다~

 

짐을 찾고 로마 시내에 위치한 숙소로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해서 숙소로 갔어요.

 

 

공항에서 로마시내까지는 택시 요금 50유로 정액제 입니다.

두 명 기준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었어요.

 

로마 택시 내부 모습
로마 택시 (공항-시내 50유로)

 

택시로 편하게 숙소 체크인을 하고 나니 벌써 저녁이어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산책을 나갔어요.

 

좌 : 판테온 / 우 : 트레비분수

 

로마 시내에 숙소를 잡으면 비싸긴 하지만

웬만한 랜드마크를 걸어서 갈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판테온이랑 트레비분수는 밤에도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

 

 

 

2일 차

로마 하면 바로 생각나는 그곳,

바로 콜로세움을 가는 날입니다.

 

그런데 미리 입장권을 준비 못해 당일에 표를 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당일에만 입장권 구입이 막혀있어서 당황했어요.

 

알고 보니 매월 첫째 주 일요일은 로마의 모든 랜드마크의

입장이 무료라서 입장권 판매를 안 했던 거였어요 !

 

돈이 굳어서 기분이 좋아진 저희는 로마 3대 카페 중 하나인

산트 유스타치오 더 커피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처럼 아침을 먹기로 했어요.

 

로마 건물1로마 건물2로마 건물3
로마 시내 건물들

 

로마는 걸어가면서 눈만 돌리면 전부가 갬성이 있어요.

 

정신없이 걷다 보니 카페에 도착해서

크로아상과 커피를 주문해서 여유로운 아침을 즐기려고 했어요.

 

메뉴판메뉴판크로아상과 커피
메뉴판과 주문한 빵과 커피

 

현실은 한국인답게 20분도 안 걸리고 다 먹었고

빨리빨리 콜로세움으로 이동했어요 :)

 

오전 8시 반, 콜로세움에 도착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벌써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있더라구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 콜로세움 네 바퀴를 돌릴 정도로 줄이 길었습니다...

이날 꼬박 2시간 반을 기다려서 입장했어요.

 

콜로세움콜로세움
콜로세움

저처럼 여름에 가시는 분들은 꼭 우산을 챙겨서 햇빛을 가리시고

줄 서있는 동안 생수를 파는 사람들이 보일 텐데 꼭 1유로에 사세요.

(처음엔 2유로 부르는데 1유로만 있다고 하면 살 수 있어요 :D )

 

그리고 정말 중요한 꿀팁은,

느지막이 점심 먹고 가시면 줄이 없습니다 ㅠㅠ

 

오디오해설 부스오디오 해설
오디오 해설

콜로세움에 입장하면 오디오해설을 빌리 수 있는 부스가 나오는데

한국어가 없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한국어 주세요 하면 주십니다 :)

(한국어 대여는 개당 5유로)

 

해설을 들으며 충분히 공부한 저희는 금세 배가 고파졌고,

근처 Tratioria Luzzi라는 식당에서 마르게리따와 까르보나라를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 사진
마르게리따와 까르보나라

 

배를 채웠으면 또 공부하러 가야죠 !

전날 늦어서 내부를 못 본 판테온으로 이동했어요.

 

판테온입장 대기줄
판테온 및 입장 대기

 

무료입장 날이어서 그런지 판테온 대기줄도 길었어요...

 

판테온 공부도 마치고

바로 근처에 있는 또 하나의 3대 커피집인 Tazza d'Oro에 갔어요.

 

Tazza d'Oro 가게에스프레소 한잔
T azza d'Oro의 에스프레소

 

3대 커피집 중 두 곳을 갔는데

모두 에스프레소의 크레마가 쫀득하고 진하게 맛있었어요 !

 

커피를 마셨으면?

저녁을 먹으러 가야겠죠~ 

(뭔가 순서가 바뀐 거 같은데,,)

 

저녁은 숙소 근처에 위치한

Saltimbocca ristorante에 갔습니다.

 

Saltimbocca ristorante오징어튀김해산물 파스타
Saltimbocca ristorante의 오징어튀김과 해산물파스타

 

찾아보니 해산물 파스타가 유명한 식당인데

이렇게 은박지에 싸서 나와요 @.@

 

식감도 특이했는데

파스타를 쪄서? 요리한 듯한 식감이었어요.

 

오징어튀김은 그냥 무난한 수준으로 추천할 정도의 식당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또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사진도 안 찍고 비몽사몽이었네요 :)

 

 

3일 차

2일 차까지 휴식 없이 달려와 늦잠을 푹 자고 싶었지만

오전 10시 반에 바티칸투어 예약을 해두어서 이 날도 일찍 서둘렀어요.

 

걸어가는 길에 로마에서 비둘기만큼 귀찮은 녀석도 마주쳤어요 :)

 

로마 조류
로마에서 비둘기같은 친구

 

아침 식사는 바티칸까지 걸어가는 동선에 위치한

Mondo Arancina라는 곳에서 아란치니를 먹었어요.

 

Monda Arancinaragucacio
Mondo Arancina의 ragu, cacio

 

ragu가 타코의 콩 맛이 나고

cacio는 모짜렐라 치즈로 담백한 맛의 아란치니였어요.

 

7월의 이탈리아는 너무 더웠어요...

걸어가다 지쳐 눈에 보이는 맥도날드에서 홀린 듯 아아를 주문했어요 @..@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급할 때는 맥도날드를 이용하세요)

 

맥도날드 아이스아메리카노
맥도날드 '아이스아메리카노'

 

참고로 이탈리아에서 판매하는 아이스 음료는 얼음도 적게 넣어줍니다... ㅠ

 

바티칸 입구에 도착하니, 입장권 구매를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어요.

 

바티칸 입구 대기줄
바티칸 입구 대기줄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줄이 훨씬 길어요!..

 

바티칸에 가실 예정이면

작품 해설과 패스트트랙 입장을 할 수 있는 투어 상품을 추천드려요.

 

저는 마이리얼트립에 박혜리가이드 '우아한 바티칸투어'를 이용했어요.

흥미를 유발하는 해설과 인파에 치이지 않는 우아한 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라파엘로 작품입장권을 들고 사진
입장권으로 꼭 찍어야하는 구도

 

바티칸 입장권은 버리지 말고 꼭!

라파엘로 '아테네 학당' 작품 앞에서 사진 찍어야 해요 :)

 

한국인들이 저렇게 찍고 있으면 외국인들이 뒤에서 따라서 찍더라구요 :D

 

대략 6시간의 바티칸 투어를 마치니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더라구요

저희는 로마 지하철을 타고 Trattoria Veccchia Roma 라는 식당을 갔어요.

 

로마 지하철 모습
로마 지하철

 

지하철은 역시 한국이 제일 깨끗합니다 :)

 

식당에 도착해서 마르게리따와 파스타를 주문했어요.

 

 

Trattoria Veccchia Roma은 테르미니역 쪽에 위치하는데

동선이 맞으시면 꼭 한번 가보는 걸 추천드려요!!

 

 

4일 차

로마에서의 좋은 추억을 가지고 피렌체로 이동하는 날이에요.

 

아침 일찍 짐 정리 후 케리어는 호텔에 보관하고

로마에 제일 처음 생긴 스타벅스로 달려갔어요.

(아아 수혈 시급..)

 

로마 시내 스타벅스
로마 스타벅스

 

스타벅스 앞에는 아메리카노가 절실한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많았어요 :)

참고로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메리카노를 구정물 같다고 싫어해요.

 

커피를 손에 들고 마지막으로 판테온과 트레비분수를 눈에 담고

카페에서 기차 시간까지 여유를 즐겼어요 :D

 

카페 forno에스프레소와 피스타치오 크로아상
카페 forno에서 시킨 에스프레소와 피스타치오 크로아상

 

이탈리아는 피스타치오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꼭 드셔야 합니다!! (밑줄 두줄)

 

잠시 후 아쉬움을 뒤로하고 테르미니역으로 향했어요.

 

테르미니역은 서울역만큼 큰 규모로

1층은 티켓판매와 탑승 구역이, 2층엔 식당과 카페가 위치해 있어요.

 

테르미니역 1층테르미니역 2층
테르미니역 (좌 : 1F / 우 : 2F)

 

그리고 이곳 2층엔 무려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해 있습니다 :)

 

파이브가이즈치즈버거
테르미니역 2층 파이브가이즈

 

한국에서는 엄청난 웨이팅에 엄두도 못 냈지만

여기서 드시고 인스타에 자랑 한번 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치즈버거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쉑쉑버거보다 맛있었어요.

 

기차 시간이 되어 탑승을 하려고 보니

현장 발권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이탈리아 여행 중 기차를 이용하실 분들은

한국에서 미리 표를 예매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현장 발권 줄스탠다드석 상태
현장 티켓 줄 및 스탠다드석 모습

 

저는 스탠다드로 예약을 했고 한국의 KTX 일반칸 정도의 상태이고

에어컨도 시원하게 틀어져있었어요.

(다음 포스팅에는 비즈니스로 구매했을 때 기차 모습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로마 여행기를 다뤄봤습니다~

다음에는 피렌체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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